이곳을 주목 하라, 다오딴
서호따이의 드넓은 Ciputra 고급 빌라단지를 탐방하고 나서 현지인 회계사인 HA PHAM에게 그 세련됨과 웅장함에 대해 이야기 했다. (Ha는 영국 유학 출신의 베트남 엘리트 청년이다) 하지만 그의 반응은 영 신통치 않았다. 뭐 그런걸 가지고.. 라는 표정.
이야기인 즉슨, 진짜 하노이 부자는 Ciputra에 살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았다.
- 하노이의 터줏 대감들의 마음의 도심은 호안끼엠 근처이다. 서호따이 지역의 Ciputra는 도심과 너무 멀다
- Ciputra 주변은 집 이외에 아무것도 없다. 너무 심심하다.
- 그렇기 때문에 외국인이나 외지인만이 살고 있다.
비버리힐즈 같은 시퓨차 주택단지. 외제차가 집집마다 주차되어있다
Ha 는 차라리 바딘 지역의 다오딴(đào tán)거리를 주목하라고 한다.
다오딴 거리는 비록 몇 블록 안 되는 거리이지만 근처에는 굵직한 건물들이 있어 매우 가치가 높은 지역이라고 그는 평가한다. 그 이유를 들어보면,
- 호주대사관 일본대사관 뿐 아니라 한국대사관도 있어 외국인 유동인구 및 주거 인구가 많다.
- 최대규모의 롯데 센터가 건설 중에 있고
- 하노이 최고의 호텔인 대우 호텔이 위치하고 있어 국가 수뇌부 또는 귀빈들이 많이 묵거나 회의를 하는 곳으로 이용된다.
- Thủ lệ 호수와 공원이 함께 자리하고 있어 연인 및 가족단위 현지인 유동인구가 많다.
- 아직 이 거리의 땅값이나 집값이 호안끼엠 만큼 비싸지 않다. 실제로 Ha는 얼마 전 이 거리에 5층짜리 빌라를 5000만원에 샀다.
직접 살펴 본 다오딴 거리 주변
1. 하노이 대우 호텔
말로만 들어보면 꽤 대단한 곳 같아 다오딴 거리를 직접 탐방하기 위해 길을 나섰다. 우선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대우호텔. 다오딴 거리 끝의 Liễu Giai, Nguyễn chi thành 오거리에 위치한 대우호텔은 옛 대우그룹의 세계 경영의 상징으로 지어진 베트남 최대의 특급 호텔이다. 지상 18층 규모의 객실 411개, 외국인 전용 아파트 193가구와 사무실 전용 16층짜리 빌딩 3개 건물로 이루어져 있다.
현재는 현지 업체인 하노이전자에게 매각되었고, 길 맞은편에 짓고 있는 롯데센터가 향후 시너지를 고려하여 입찰에 참여했지만 실패 한 바 있다.
▲대우호텔 전경. 고급 승용차들이 주차되어있다
▲ 대우호텔 내부 전경
▲ 툴레호수 끝자락에서도 보이는 웅장한 대우호텔
2. 롯데 센터 하노이
롯데가 267m 초고층 마천루로 짓고 있는 롯데 센터 하노이는 하노이의 랜드마크로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2008년에 착공을 시작해 2014년에 하반기에 완공될 예정이며, 4200평 규모의 부지에 65층 높이건물을 짓는다. 그 중 1층에서 5층은 롯데 백화점이 들어오고, 나머지는 주상복합 용도로 사용 될 예정이다.
초반 무리한 일정 추진으로 베트남 당국의 협상 조절의 실패 사례로 화자된 적이 있긴 하지만, 공사는 착착 진행되고 있으며, 최근 인민위원회로부터 안전우수현장상, 베트남 보훈사회노동부 장관으로부터 안전우수현장상을 받은 바 있다.
당초 2013년 완공을 목표하였지만, 2014년 하반기로 연장되었지만 완공된 후에는 그 규모만으로도 핫플레이스로 떠오를 것이다.
▲ 2012년 건설당시 모습. 롯데 브랜드를 크게 알리며 건물이 올라가고 있다
▲ 최근 '롯데센터 하노이' 건설 현장 (사진=롯데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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