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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파2

[베트남 사파-1] 하늘과 맞닿은 북쪽의 섬 하늘과 맞닿은 북쪽의 섬 사파는 하노이에서 북서쪽으로 약 400km 떨어진 곳의 해발 1650m의 산악지대이다. 여름에도 시원하게 지낼 수 있고 겨울에는 눈도 내리는 곳으로 달랏과 함께 프랑스 식민 시절부터 휴양지로 이용되었다. 사파 근교에는 흑몽족, 적자오족, 화몽족 등 전통 방식 그대로 삶을 유지하는 소수민족들이 함께 살고 있다. 현대화가 급격히 진행되는 베트남의 많은 변화 속에서, 그들 자신만의 문화를 고집하며 섬처럼 남아있는 사파. 그들의 삶을 들여다 보기 위해 4일간의 여정으로 길을 나섰다. 시간이 멈춘, 그들만의 세상 기차로 편도 8시간. 침대 기차를 이용해 밤 사이 도착한 사파는 공기 부터가 약간 서늘했다. 그 동안 호치민이나 하노이에서 느낀 뜨거운 베트남과는 다른, 이른 아침 이슬을 머금은.. 2014. 4. 24.
[베트남 사파-2] 과거와 현재, 두 얼굴의 사파 과거와 현재, 두 얼굴의 사파 사파를 떠나는 마지막 날, 전망 좋은 커피숍에 앉아 탐방을 정리했다. 전망은 정말 좋았는데 여기저기서 공사장 크레인 소리가 들렸다.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새로운 건설 공사들이 곳곳에서 이루어 지고 있었다. 왠지 이 순박한 마을이 외지인의 손에 더럽혀지는 느낌이 들었다. 원래 이곳의 주인인 소수 민족들 중 젊은 사람들은 농사를 짓고 노동력이 약한 노인과 아이는 보따리 상인이 되어 관광객을 따라다니며 물건을 팔거나 구걸을 하는 등, 어려운 삶을 살고 있다. 시장 개방이후 외국 자본에 의한 급격한 경제 발전이 이루어지고 있는 베트남. 하지만 아름다운 자연이 훼손되는 것을 우려한 국제 사회의 시선을 인식하고 최근 '지속가능한 경제 발전'을 슬로건으로 정책 방향을 결정하고 있다. .. 2014.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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