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머리카락과 수염이 존중받는 거자나
그 기분이 나쁠리 없자나..
다음날 아침, 나를 깨운건 이발소에서 내 머릴 감겨준 그 비누향이었어
탈콤했어. 나쁘지 않았어
허름한 어느 나라의 이발사의 작은 배려가
저자의 마음속 깊은 감동으로 남겨졌다.
사람의 마음에 감동을 주는 일은
이렇게 습관처럼 몸에 베어 은근히 풍기는 향기가 아닐까..
세계 이곳 저곳을 여행하며 습작을 사진과 함께 엮어 만든 책 "끌림"
아름다운 관광지나, 문화유산 등을 소개하는 기타 여행서적과는 달리,
세계 곳곳에 숨어있는 소소한 일상들로부터
인간적인 "끌림"의 단편들을 기록해 놓았다.
이 책에서 여행이란,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느끼는 삶의 배경일 뿐
계획없이 툭툭 던지듯 발길내밀며 여행하는 작가에게
앞날을 모르는 삶에 대해,
거창한 계획이나 불확실성에 대한 망설임는 보이지 않는다.
우아한색의 로맨틱 튀튀를 입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우리가 무언가를 하는데는 과연 그렇게 많은 이유가 필요한걸까?
너무 많이 생각하지 말자.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을 걱정하지 말자
일어난다해도 내 힘으로 어쩌지 못하는것을 걱정하지 말자.
인생 뭐있나.
자유란, 지금 스치고 지나가는 산들바람인 것을..
2010/06/10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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