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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비즈니스/Business Story

2개월 남은 공개채용까지 뭘하지? :: 희소가치 어필을 위한 글로벌 역량 개발

by 나암 2014. 1. 11.


희소가치 어필을 위한 글로벌 역량 개발


근 tvN의 응답하라 1994를 보면서 대학교 시절이 많이 생각나는데요, 여러 좋은 경험들로 채워졌던 그 시절을 지금 돌이켜 볼 때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바로 해외 어학연수를 통해 영어 실력을 높일 기회가 있었으나 가지 않았던 일을 꼽을 수 있습니다. 군 복무 후 해외 어학연수를 보내 주시려던 아버지에게 '나의 전공은 절대 해외로 나가 써먹을 일이 없으니 외국어를 열심히 필요없다. 단지 취업을 위한 스팩을 맞출 뿐' 이라고 말하며 거절했던 것이지요. 컴퓨터 공학과에 입학해 프로그래머로서 진로를 결정하면서 정말로 외국어가 필요 없으리라 생각했던 것인데요,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 중에서도 저와 같이 '외국어 = 입사 스팩' 정도로 생각하시는 분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이것은 장기적(직장 생활 롱런)으로나 단기적(입사를 위해)으로 봤을때 본인에게 매우 불리한 생각입니다. 왜 그럴까요? (어학 연수를 꼭 가야 한다는 얘기는 절대 아닙니다)


유연한 글로벌 역량은 기업의 필수 생존 전략

근 많은 기업들의 고민중 하나는, 기존의 로컬 중심적이고 폐쇄적인 경영 방식을 탈피한 유연하고 혁신적인 글로벌 전략을 수립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저성장 기조가 유지되는 내수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기술 속도만큼 급변하는 전세계 고객들의 Life Style에 대응하기 위한 생존 전략이지요.

특히, 고객들은 이미 facebook 이나 YouTube와 같은 SNS를 통해 국경에 상관없이 상호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으며, SNS가 가지는 수평적이고 즉각적인 소통방식은 한 국가 안에서 오래동안 자생하여 영향력을 행사하던 대기업들의 권위를 흔들고 있습니다.

SNS세상의 수많은 SNS들

또한 SNS를 통해 하나로 연결된 세상에서 국내 고객과 해외 고객의 구분은 점점 그 경계선이 모호해지고 있으며, 기업은 이제 그들이 제공하는 서비스에 대한 피드백(심지어 매우 사소한 서비스 불만족) 뿐만 아니라, 과거 소수의 집단에서만 정보로서 독식하던 기업의 중요한 정보에 대해서도 거의 순식간에 전세계 고객들에게 공유되는 시기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이를통해 기업은 전례없이 발생하는 전 세계 고객들의 피드백과 급변하는 글로벌 정세에 부합할 수 있도록 경영 전략을 계속해서 리뉴얼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러한 어려운 경영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국제 정세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글로벌 리더십을 갖춘 인재가 필요하게 되었지요. 바로 이 때문에 글로벌 리더십의 가장 기본적인 덕목인 '외국어 커뮤니케이션 역량' 기업에서 신입사원을 채용할 때 뿐만 아니라, 재직자의 승진을 위한 필수 역량이 되고 있습니다.

(참고로 여기서 글로벌 리더십은 기업의 리더가 가져야 할 소양을 뜻하는 것이 아닌, 세상과 소통하는 다양한 도구를 이용하여, 세상의 변화에 동참하고 이끌어나가는 영향력있는 인재상을 의미합니다. 글로벌 리더십에 대한 포스트는 차후에 더 자세히 하겠습니다.)



제 2 외국어 입문하기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영어 커뮤니케이션 역량은 입사 지원을 위해 누구나 어느정도 기본 스펙으로 가지고 있는 소양이며, 이를 어느정도 수준까지 체득을 했다면, 좀더 차별화된 역량을 어필하기 위해 신흥국의 언어를 공부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지금은 약간 누그러 들었지만, 베트남은 세계 경제를 이끌어나갈 포스트 차이나로서 많은 기업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국가이며, 최근 시장 개방의 박차를 가하고 있는 미얀마는 세계의 마지막 남은 금광으로 불리고 있지요. 또한 MINTs 로 불리는 네 나라 (멕시코, 인도네시아, 나이지리아, 터키) 는 최근 골드만삭스가 선정한 2050년 세계 경제를 이끌어나갈 국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참고 The Mint countries: Next economic giants?)

2050년 세계 경제를 이끌어나갈 국가2050년 세계 경제를 이끌어나갈 국가 MINTs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해당 국가는 인구가 풍부한데다, 인구구성이 젊고, 자원이 풍부하며, 교역에 유리한 지리적 장점을 가지고 있다. 2012년 15위에 올라있던 우리나라가 2050년에는 순위에서 보이지 않는다는 점을 주목하자

물론 두어달만에 외국어 공부를 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2개월이라는 시간을 최대한 집중해서 활용한다면 외국어 수준은 비약적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다만 어휘력과 해당 언어를 사용하는 문화적인 특성, 관용구 정도는 계속해서 꾸준히 공부해야 할뿐, 기본적인 문법과 발음, 초등생 수준의 간단한 회화는 충분히 단시간 내에 학습이 가능합니다.

제2외국어제2외국어의 문자는 처음 보면 매우 생소하지만, 한달이면 익힐수 있다.

참고로 필자는 공부하고자 하는 언어 이외에 한국어는 쓰지않으면서 하루에 10시간 동안 주말없이 딱 한달간 베트남어 공부를 한 적이 있습니다. 이 공부 방법은 과거에 필자가 베트남 지역 전문가로서 해외연수를 나가기위해 필자의 회사에서 강행(?)했던 방법입니다.

이러한 학습방법을 통해 한달동안 베트남어 OPI IM2 등급을 받았고, 과정 마무리 시기에는 AL 등급이 되었습니다(베트남어는 꽤나 어렵습니다). 십여년간 영어 공부를 해왔지만 간단한 회화 몇마디하기 힘든 대한민국의 학생이라면 알 것입니다. 외국어는 공부한 기간이 얼마나 오래되었는지와 그다지 관계가 없다는 것을요. 하루에 10시간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5시간 씩 두달을 죽었다 생각하고, 단계별 어학 서적 6권 정도를 내것으로 만들어 보십시오. 놀라운 일이 벌어질 것입니다.

사실 이렇게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자기개발을 위한 시간으로 사용한다는 것은, 어찌보면 취업 준비생만의 특권입니다. 정말 특수한 케이스가 아니고서는 직장인들은, 특히 가정이라도 있는경우라면, 하루에 한두시간 공부하기도 정말 힘들지요. 부디 지금의 시간을 인생에서 다시오지 않을 기회라고 생각하고 밀도있게 채워나가서 원하는 목표를 이루시길 바랍니다^^

[관련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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