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왜 아마존에 열광하는가
상품 검색: 고객 중심의 다양한 기술 혁신을 통해 Zero Effort Commerce 실현
아마존은 고객이 목표 상품에 접근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오래 걸릴수록 실제 구매로 이어질 확률이 낮아지게 되는 것에 주목했다. 즉, 상품 구매 욕구가 발현되는 시점에 해당 상품을 검색하고 그것이 구매로 이어지는데 필요한 노력을 최소화 하려는Zero Effort Commerce(ZEC)를 구현하고자 했으며, 특히 스마트 디바이스를 통해 고객의 생활 곳곳으로부터 아마존의 서비스 생태계로 손쉽게 진입할 수 있는 여러 접점(touch point)들을 배치하였다.
고객들이 더 이상 상품정보를 조회하기 위해 홈페이지에 들어가 검색 창에 text를 입력하거나 카테고리를 뒤지며 시간을 빼앗기지 않도록 한 것이다. 사람들은 이제 자신이 원하는 것을 발견하면 즉시 구입하게 되었다
① Flow : 촬영된 이미지를 인식하여 아마존의 쇼핑 리스트로 연결시키는 AR기술
2014년 2월 아마존은 스마트폰 APP으로 촬영된 상품 이미지를 인식하여 쇼핑 History로 연결시키는 “Flow”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는 기존의 Barcode나 QR코드 인식 기술에서 한층 더 진보한 영상인식 AR(증강 현실)기술로서, 아마존의 스마트폰 APP 이용자는 일상 생활 도중 구매가 필요하거나 가격 정보가 궁금한 상품에 대해, 단지 들고 있던 스마트폰 카메라 촬영을 통해 아마존의 쇼핑 리스트로 저장시킬 수 있게 하였다. 물론 Flow로 인식되지 않는 상품은 바코드를 스캔 할 수 있도록 “Scan It” 서비스와, 전통적인 방식의 Text 검색 방식도 함께 제공된다.
이렇게 쇼핑리스트에 등록된 상품은 구매 가능성이 높은 상품으로 분류되어, 향후 아마존 APP 재 접속 시 Main화면에 해당 제품이 진열되도록 하는 개인화 서비스로 이어지게 된다. 아마존은 이렇게 모바일 APP에 상품 자체를 인식하는 기술을 탑재함으로써, 오프라인 매장들뿐만 아니라 세상 전체를 아마존의 쇼룸(showroom)으로 만들어 버렸다.
관련 영상 : http://youtu.be/bnqnvL8B0k0
② Amazon Dash: 편리한 식료품 쇼핑을 돕는 ‘Wish-List’ 기기
내일 소풍을 떠나는 아이를 위해 김밥을 만들어 주기로 한 것이 문득 생각났다고 가정해 보자. 필요한 식재료를 생각해보니 당근, 오이, 햄, 단무지에 참기름과 깨소금도 필요하지만 지금은 밤 9시이고, 마트는 차를 타고 20분 거리에 있다. 예전 같았으면 시간과 거리를 고려해 해당 식재료 구매를 포기하거나, 필요한 식재료를 메모지에 일일이 써서 장을 보러 가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지만, 아마존은 Amazon Dash라는 작은 스틱 모형의 디바이스를 통해 이를 손쉽게 해결하도록 제안했다.
2014년 4월에 출시된 Amazon Dash는 인터넷에서 주문한 식료품을 24시간 또는 다음날 아침까지 배송해 주는Amazon Fresh고객에게 제공되며, 구매하려는 식료품들을 음성이나 바코드로 인식시키면 Wi-Fi 기반으로 연동된 아마존 계정의 쇼핑 리스트에 저장될 수 있도록한 IoT(Internet of Things) 장치이다. 식료품처럼 자주, 정기적으로 구매가 일어나는 상품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고안 되었으며, 앞서 소개한 Flow 처럼 별도의 스마트폰 APP을 구동하여 상품을 주문하는 것보다 더 빠르고 손쉬운 실시간 구매 경험을 제공한다
관련 영상 : http://www.youtube.com/watch?v=TkMdM8z6njc
③ #AmazonCart 해쉬태그: 트위터로 얘기하다 바로 주문
누군가와 어떤 상품에 대해 이야기 하거나 추천을 받았을 때
, 순간 그 상품에 대한 구매 욕구가 발생한 적이 있는가? 아마존은 사람들이 어떤 상품에 대해 서로 대화하는 도중 구매 욕구가 발현될 수 있는 상황에 주목했고 이를 활용하고 싶어했다. 2014년 5월, 아마존은 트위터 내에서 쇼핑을 할 수 있는 #AmazonCart라 불리는 기능을 선보이며 새로운 상품 접근 방법을 제시했다. 이것은 트위터 내에서 맘에 드는 상품이 보이면 즉시 자신의 아마존 장바구니에 담을 수 있는 기능으로, 어떤 특정 상품에 관한 트윗이 아마존 링크와 함께 올라왔을 때, 이 트윗에 대한 리플라이를 하면서 #AmazonCart 라는 해쉬태그를 달아주면, 바로 아마존 장바구니에 저장이 되도록 했다.
물론 아마존에서 미리 자신의 트위터 계정과 연동시켜 두어야 하지만, 트위터에서 본 물건을 구매하기 위해 앱을 옮겨 다니거나 아까 봤던 것을 기억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어준다는 점에서 편리한 기능이다. 더불어 아마존은 사용자가 그 물건에 대해 트윗을 하며 SNS상의 추가적인 홍보효과까지 발생하는 효과를 덤으로 얻고 있다.
관련 영상 : http://youtu.be/iAm6pa9hPKA
④ 스마트폰 Amazon Fire phone 출시: 모든 상품 검색 방법의 집약체
2014년 6월 아마존은 지금까지 쌓아온 Device 기술과 방대한 상품DB 그리고 다양한 검색 기술을 집약시킨 스마트폰인 Amazon Firephone을 출시했다. Firephone은 스마트폰 기기에 Firefly 버튼을 장착하여 별도의 app을 구동시킬 필요 없이 빠르게 원하는 유/무형의 상품을 검색할 수 있도록 했다. Firefly는 기존의 영상 인식, 바코드/QR 인식 기능뿐만 아니라, 화면상에 나타나는 web과 email 주소를 인식하고 링크를 하거나 심지어 지금 까페에서 들리는 음악 소리 또는 TV를 통해 들리는 영화나 TV시리즈의 대사를 인식하여 아마존의 디지털 컨텐츠 유통 플랫폼으로 연결시키고 해당 컨텐츠에 대한 정보를 검색하고, 다운로드 받거나, 직접 즐길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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