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의 발길을 붙잡기 위해 쇼핑몰 내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도록 시설을 갖춘 미얀마의 쇼핑몰은 대부분 다음과 같은 구조를 가지고 있었다.
■ 최상층 : 영화관 및 푸드코트, 문베이커리. 오락실 및 테마 시설 ■ 중간층 : 옷 가게, 신발 가게 등 패션 상품을 파는 가게 ■ 일층 : 시계, 명품, 화장품 샵. 특히 페이스샵, 에뛰드 하우스 및 Seasons Bakery 가 대부분 입점 ■ 지하 : Ocean 마트, City 마트 등의 대형 마트 입점 |
1. 쇼핑몰의 상층부에는 영화관과 즐길 거리가 있다
미얀마에서 가봤던 10여 곳의 쇼핑몰 상층부에는 모두 영화관이 있었다. 비록 문을 닫긴 했지만, 만달레이의 작은 쇼핑몰에서 조차 영화관이 입점해 있었다. 또한 영화관이 있는 층에는 오락실이나 어린이 놀이터 등과 같은 시설이 함께 입점해 있어 베트남과 비슷한 구조를 이루고 있었다. 특히 쇼핑몰 내부에 손님이 별로 없더라도 오락시설 안에는 어린이들과 부모들로 붐비는 양상을 보였다.
푸드코트 역시 극장이 위치한 층 근처에 있어서 쇼핑몰에 놀러 온 고객들의 발길을 사로 잡았다.
특히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 음식을 파는 음식점들이 많이 보였다
▲ 쇼핑몰 내 영화관의 모습
▲ 영화를 기다리는 사람들
◀ 한국 음식을 파는 식당. 일식당이나 중식당 및 기타 외국음식을 파는 식당보다 한식당의 비율이 월등히 높다. 그만큼 한국음식에 대한 관심이 많다.
▲ 던킨도넛을 따라한 [문베이커리]
빵과 한식을 함께 팔아 성공했다
2. 미얀마 최신스타일 = 한국 스타일
쇼핑 몰의 중간 층에는 패션 상품을 파는 많은 상점들이 입점해 있었다. 이들 상점의 공통적으로 내세우는 가치는 ‘얼마나 더 한국 스타일’에 가까운가 인 듯 하다. 눈에 띄는 한국 브랜드인 뱅뱅과 댕기머리 뿐만 아니라, 현지 로컬 업체 역시 한국 배우의 사진을 내걸으며 그들의 패션을 차용하여 디자인한 옷을 팔고 있었다.
▲ 한국에서 온 뱅뱅임을 강조했다
◀ 한국 액세서리 집. 진짜 한국 액세서리인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다. 일단 KOREA라고 써 놓는다
3. 1층을 점령한 한국 브랜드
어떤 쇼핑몰이든 1층은 그 쇼핑몰의 얼굴이다. 그렇기 때문에 중요 명품 브랜드는 1층에 입점한다.
그 중에서도 한국 브랜드인 더페이스샵, 에띄드하우스 등은 정문 바로 앞, 또는 반드시 지나치는 층간 이동 통로에 위치한다. 한국 화장품 브랜드가 없는 쇼핑몰은 없었다.
정문에 위치한 댕기머리
정문 옆의 에띄드 하우스
▲ 에스컬레이터 옆의 페이스샵
4. 얘는 항상 있어 : Seasons Bakery & Café
미얀마 최대의 유통회사 [City Mart 홀딩스]의 브랜드인 시즌스 베이커리는 거의 모든 마트 내에 입점해 있는 베이커리이다.
쇼핑몰 트랜드의 중심에는 한류가 존재한다. 외부 문화가 들어올 수 없었던 폐쇄적인 분위기 속에 유독 한류만이 한국 드라마를 타고 이들의 마음 속에 자리 잡았다. 드라마 속의 한국인이 먹는 음식, 패션-미용 스타일이 대 유행이기 때문에, 한국 브랜드들이 족족 들어와 미얀마에서 자리를 잡고 있다.
한국 기업들은 이러한 미얀마의 상황을 고려하여 기회를 선점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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