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azon의 핵심전략 5:상품배송]IT기술에 기반한 물류 혁신으로 지속적인 배송 속도 개선

 

 

 

 

아마존의 기술혁신이 일으킨 고객 기대가치의 변화

상품 배송: IT기술에 기반한 물류 혁신으로 지속적인 배송 속도 개선

 

 

1990년대 말 온라인 소매시장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아마존은 경쟁 우위를 강화하기 위해 물류 인프라를 확대하기 시작했다. 당시 아마존은 외부 업체의 물류 솔루션을 사용하면서 몇 시간 동안 멈추는 잦은 시스템 다운과, 고객의 다양한 주문을 처리하지 못하는 융통성 없는 IT환경에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이에 아마존은 고객의 주문과 물류가 이원화 되었던 기존의 물류센터를 주문/재고/유통을 직접 관리하는 주문이행센터(fulfilment center, fc)로 재정의 하였고, 고객의 다양한 주문을 예측 가능한 물류 시스템으로 구현하기 위해 아마존이 직접 모든 IT시스템을 다시 개발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물류 기능을 아웃소싱하던 업계의 관행을 뒤업는 혁신적인 시도였다.

 

이 때부터 아마존은 물류 효율화를 실현하기 위한 대규모 IT투자를 지속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예상 배송, 로봇 솔루션(드론 배송, 키바 시스템) 등, 다양한 기술을 배송 분야에 적용하며 배송 속도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① 예상 배송 : 고객이 상품을 주문하기 전에 배송 검토

 

2013년 12월 아마존은 고객의 구매 결정 이전에 상품을 발송하는 ‘예상 배송(anticipatory shipping) 서비스 관련 특허를 얻었다. 현재 개발이 진행되고 있어 정확한 서비스 시행 시기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관련 업계는 이미 이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예상 배송은 고객의 과거 구매 이력, 검색 상품 정보 및 장바구니 목록 등의 빅데이터를 분석하여 상품의 수요를 미리 예측하고 주문 전에 미리 고객과 가까운 FC(물류센터)로 보내어 고객이 해당 물품을 주문하면 곧바로 배송 될 수 있도록 한 서비스이다. 이로써 전체적인 배송 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비교적 주기적으로 소비되는 생활용품, 식료품 등이 주요 대상 품목이 될 전망이다. 아마존의 예측이 틀렸을 경우의 손실 재고에 대해서는 할인 판매를 하거나 판촉 선물 등으로 처리할 예정이며, 이 같은 오차를 포함한 축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확성을 높일 계획이다.

 

 

 

② 로봇(드론&키바 시스템): 물류 처리 속도 향상을 위한 무인 효율화 시도

2014년 4월 아마존은 무인기(드론)을 통해 16km 내 근거리에 대해 30분 배송을 목표로 하는 ‘아마존 프라임 에어’ 프로젝트 발표하여 세간의 이목을 집중 시켰다. 이에 따라 UPS, DHL을 비롯한 다른 회사에서도 연이어 로봇의 도입 계획을 발표하고 있어 향후 무인 택배관련 기술은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하지만 현재 항공 안전, 상업용 무인 항공기 금지 조항 등 법/규제 문제가 선결되어야 하며, 드론 무인 배송을 위한 거리 및 무게의 제약을 극복할 수 있어야 한다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다.

 

한편 8억 달러에 인수한 물류 처리 로봇 솔루션 기업인 키바 시스템은 아마존의 FC에서 실제로 활용 중이다. 이 로봇은 창고에서 고객에 배송할 상품을 직접 골라 담당자에게 전달하는 일을 맡고 있으며, 적외선 센서를 이용해 충돌을 방지하고, 수 대의 카메라가 장착되어 제품 종류 인식 및 이동 시 위치를 파악하는데 사용되고 있다. 키바 로봇이 작업하는 공간 바닥에는 바코드가 깔여있어, 하단 카메라가 바코드를 스캔하며 이동하므로 신속하고 정확한 물류 분류가 가능하다. 아마존은 '13년 1,400여개의 키바 로봇을 운영 중이며, 최대 40%의 작업 효율의 향상으로 연 최대 9억1600만 달러의 비용 절감을 예상하고 있다.(WSJ,2013)

 

[이미지 출처 : 아마존홈페이지, Redu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