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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알면 아까운 이야기/인생 영화

또다른 사랑이야기. [울지마 톤즈]

by 나암 2013. 12. 31.

 


울지마 톤즈 (2010)

Don't cry for me sudan 
9.6
감독
구수환
출연
이태석, 이금희
정보
다큐멘터리 | 한국 | 90 분 | 2010-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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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지마 톤즈 : 출연 이태석]
 
"이태석? 이태석이 누구지? " 
연예인 이름따위 특별히 기억하지는 않지만, 
이태석이란 배우의 이름은 어디서 흘려 듣지도 못한 생소한 이름이었다.
 
그저 조금 감동적인 영화라는 말만 듣고
저녁의 강연까지 비어있는 시간에 "울지마 톤즈"를 끼어 넣었을뿐
어차피 "울지마 톤즈"라는 제목에 끌려 예매한 영화에 배우 이름따윈 상관없었다.
 
하지만 영화를 보고난 후,
전쟁과 질병으로 메말라 있는 수단의 작은마을 "톤즈"에서 사람을 향한 "사랑과 희망"을 기록한,
지금은 고인이 되신 "이태석"신부님의 행적에 경외심을 금치 못했다.
 
 
텅빈 벌판에 병원을 짓고, 학교를 세우고.
아이들로 이루어진 빅밴드를 결성해 스스로의 힘으로 음악을 할 수 있게 해준 .
전쟁과 질병으로 메말라버린 사람의 마음에 희망의 불씨를 심어준 이태석신부.
 
그가 떠난 빈자리가 너무나 커서
그 공허함을 매꾸어줄 길이 없어 한없이 눈물만 흘리던 톤즈사람들을 보면서,
 
한사람의 의지가.
가치 있는 신념에 대한 "실천"이  
얼마나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지에 대해 느끼게 되었다.
 
 
 
그가 지휘하던 빅밴드의 단원들이 정복으로 갈아입고
생전의 사진을 들고 앞정선 이태석 신부의 추모 행렬에는
더이상 전쟁도 없고 질병도 없었다.
 
수km 를 걸어온 발가락이 없는 한센인들과
온 마을 사람들이 구름처럼 몰려나와
군인들도 총부리를 내리고 행렬을 지켜보던 그장면에
그만 눈물이 왈칵 쏟아져 내렸다.
 
슬픔이 섞인 감동에 이태석이라는 인간에 대한 부러움이 범벆되어
눈물이 멈추질 않았다.
 
[울지마, 톤즈]
그를 그리워하는 톤즈 사람들에게 전하는 이태석 신부의 유언처럼 들린다.
 
"울지마, 톤즈. 웃음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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