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프리너 인사이트/글로벌 인사이트

미얀마의 베이커리는 한국인이 접수했다? (1/2)

나암 2014. 4. 6. 23:36

 

미얀마의 베이커리는 한국인이 접수했다?

 

 

미얀마 사람들은 약100년 간의 영국 식민지 지배를 받으며 빵 소비문화에 익숙해 주식()에 버금가는 생산과 소비를 한다고 한다. 하루 한끼를 빵으로 때운다고 하니 그 수요를 짐작할 수 있다.

 

게다가 대부분의 베이커리는 까페형 베이커리로 운영되고있어 만남의 장소 혹은 연인간의 데이트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사람들이 많은 대형 쇼핑몰이나 관광지, 시장 근처 등의 핫플레이스에는 베이커리샵이한두개씩 존재한다.

 

그렇다면 미얀마에서 유명한 베이커리는 어떠한 모습일까? 가장 눈에 많이 띄는 4곳을 소개한다.

 

 

1. 문베이커리

 

한국인이 운영하는 베이커리인 “문베이커리”는 양곤과 네피도에 10여개의 베이커리 체인을 가지고 있는 브랜드이다. 일반 빵집에서 시작했다가 한류의 바람을 타고 한국음식을 함께 제공했던 것이 큰 호응을 받아 대박이 난 베이커리이다. 값비싼 한국음식을 적당한 가격에 먹을 수 있도록 떡복이, 짜장면 등을 파는 것이 한 몫 했다.

 

이후 문베이커리는 현지에서는 보기 힘든 칼라풀한 인테리어와 그네의자, 연인석 쇼파 등 한국에서 들여온 모던한 (내가 보기엔 약간 촌스러운) 이미지를 통해 현지 젊은이들에게 큰 인기를 받고 있다.


빵과 한식을 함께 팔아 성공한 모습이 얼마 전에 제안했던 [뚜레쥬르 + 비비고]의 컨셉과 비슷하여 더욱 눈 여겨 보게 되었다. 하지만 본연의 빵 맛보다 음식메뉴를 늘리는 데에 신경을 더 쓴 것이 약점인 듯 보인다. 이곳에서 먹어본 빵과 한국 음식은 둘 다 맛이 없었다

 

 

던킨도넛과 비슷한 문베이커리 로고. 왼쪽엔 빵이 오른쪽에 밥이 진열되어있다. 메뉴판을 가득 메운 한국음식이 보인다. 하지만 이곳에서 먹은 짜장면은 내인생 최악의 맛 이었다.

 

 

문베이커리는 이처럼 알록달록 비비드한 컨셉의 인테리어로 되어있다. 하지만 매장마다 분위기가 틀리다

2. Seasons Bakery & Café
City Mart Holdings 그룹의 베이커리 브랜드인 Seasons Bakery & Café 는 전국에 14개의 체인을 가지고 있다. 미얀마 최고의 유통회사를 등에 업고 City Mart, Ocean Mart 등의 자회사 마트 및 쇼핑몰에 입점한 것은 물론이고, 강력한 영향력으로 기타 중요 쇼핑몰에도 입점한 상태이다. 그것도 대부분 1층 정문 옆의 몫 좋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 우리 나라의 뚜레쥬르 등이 미얀마에 진출하게 될 경우 가장 큰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빵 맛은 중간 정도, 진열상태도 깔끔하고 위생적이다. 하지만 음료는 그다지 맛이 없다. 특히 커피는 우리나라의 봉지커피 맛이 난다. 우리는 어쩌면 음료의 퀄리티로 승부해야 하지 않을까?

 

 

 

3. 파리지엥-도넛킹


파리지엥 역시 한국에서 빵집을 운영하던 사람이 많든 베이커리 브랜드이다. 빵 맛이 좋고 깔끔해서 차이나타운, 슐레파고다 앞 및 구시장 등 양곤 시내의 주요 핫플레이스에 입점했다.

 

무엇보다 기억에 남는 것은 미얀마 국영 항공사인 양곤에어에서 기내식으로 제공되던 파리지엥의 빵이었다. 국내선이 편도 100$ 정도인 비싼 티켓 가격 때문에 대부분의 탑승객은 외국인 이거나, 상류층이다. 이 점을 감안하면, 이러한 기내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은 프리미엄 시장의 대외 홍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된다.

 

 

 

사진의 용량 및 컨텐츠의 길이 문제로 2회에 걸처 포스팅 합니다.

 

다음포스트 미얀마의 베이커리는 한국인이 접수했다? (2/2) 보기

 

 

반응형